불교평론 열린논단: 계율,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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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11-25 11:53 조회95회 댓글0건본문
계율,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열린논단 135회 모임(11월27일) 초대
불교평론 편집위원회와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열린논단 135회 모임(11월27일)에 선생님을 초
대합니다. 11월 모임 주제는 ‘계율,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이며 발제는 마성스님(팔리문헌연구소장)입니다.
불교는 수행자들이 자기절제와 겸손을 실천하고 수행공동체의 화합운영을 위해 여러 가지 계율을 규정하고 있
습니다. 개개인이 지켜야할 윤리적 규범을 계(戒)라고 하고 공동체 운영을 위한 규칙을 율(律)이라고 합니다. 이
를 합친 말이 계율입니다. 계율은 불교교단이 청청한 윤리공동체가 되는 필요조건이며, 이 기준은 오늘에도 여
전히 유효한 중요한 수행덕목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대의 변천과 사회적 변화에 따라 뜻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수행자
는 금전을 소지할 수 없다(守畜金銀錢戒)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의 수행자가 이 규정을 준수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율장을 살펴보면 이와 유사한 문제는 한두 가지 아닙니다. 생활조건 자체가 변했기 때문에
부처님이 제정한 계율을 조문 그대로는 도저히 지킬 수가 없습니다. 승가는 오래 전부터 이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불교사에서 이른바 근본분열이 일어난 것도 계율에 대한 해석 때문이었습니다.
계율을 시대에 맞게 개정할 것이냐 절대불개변이냐 하는 문제는 오늘에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진보적인 생
각을 하는 분들은 부처님이 정한 계율이라도 시대에 맞지 않으면 바꿔야 한다는 말합니다. 반대로 보수적인
분들은 그러다가 자칫하면 멋대로 교법과 계율을 개변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첨예하게 엇갈리는 계율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열린논단 11월 모임은 꼭 필요하지만 쉽게 거론하지 않는 뜨거운 계율개정 문제를 토론의 주제로 올렸습니다.
발제는 최근 수행자들의 지침인 <빨리율장>(팔리문헌연구소,2025)을 펴낸 마성스님께 부탁했습니다. 스님은
7백여 쪽이 넘는 이 책에서 남북전 율장을 비교검토하고 계율이란 무엇이며, 불자가 어떻게 계율을 지켜가야
할지에 대한 의견을 조심스럽게 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님의 발제를 듣고 이를 중심으로 불교윤리생활
의 기초인 계율의 여러 가지 문제를 토론할 예정입니다.
불자라면 누구나 한번은 고민해보았을 계율문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뜨거운 관심만큼이나 뜨거운
토론이 자못 기대됩니다. 많은 동참 바랍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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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회 열린논단 안내
주제 : 계율,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발제 : 마성스님(팔리문헌연구소장)
일시 : 2025년 11월 27일(목) 오후 5시
장소 : 동국대학교 동창회관 세미나실 (충무로역 3번 출구)
문의 : 불교평론 편집실(739-5781)
불교평론 편집위원회/ 경희대 비폭력 연구소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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