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위의 물방울이 더럽혀지지 않듯, 본 것이나 들은 것이나 인식한 것에 성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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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11-10 08:44 조회189회 댓글0건본문
참으로 사람의 목숨은 짧으니 백살도 못되어 죽습니다.
아무리 더 산다해도 결국은 늙어 죽는 것입니다
‘내 것’이라고 여겨 슬퍼하지만, 소유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덧없는 것이라고 보고, 재가의 삶에 머물지 마십시오.
‘이것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죽음으로 그것을 잃게 됩니다.
현명한 님은 이와 같이 알고, ‘내 것’이라는 것에 정도되지 말아야 합니다.
꼼속에서 만난 사람을 잠에서 깨어난 사람이 다시 볼 수 없듯,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세상을 떠나면, 다시는 그를 볼 수가 없습니다.
살아서 이름이 불리던 사람들은 눈으로 볼 수 있고 목소리로 들을 수 있지만,
그들이 죽어버린다면, 이름만이 남아 불릴 뿐입니다.
‘내 것’이라는 것에 탐욕을 부리면, 걱정과 슬픔과 인색함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안온을 보는 성자는 소유를 버리고 유행하는 것입니다.
홀로 명상하여 유행하는 수행승이라면,정신적으로 멀리 여윔을 좋아하고
자신을 존재의 영역에 들어내지 않는 것이 그에게 어울리는 일입니다.
성자의 삶을 사는 자는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고, 결코 사랑하거나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슬픔도 인색함도, 연꽃잎 위의 물이 더럽혀지지 못하듯, 그를 더럽히지 못합니다.
연꽃잎 위에 물방울이 묻지 않듯, 연꽃 위의 물방울이 더럽혀지지 않듯,
본 것이나 들은 것이나 인식한 것에 성자는 더렵혀지지 않습니다.
청정한 님은 본 것이나 들은 것이나 인식한 것으로 청정을 생각하지 않으며, 다른 것에 의해서 청정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는 탐착하지 않고, 탐착을 떠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 숫다니빠다, 늙음의 경(pp. 407-4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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