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가 없는 태양의 후예시여, 모든 황무지를 건너신 분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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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8-25 08:27 조회4회 댓글0건본문
{싸비야의 경} 46번
“성자시여, 해탈의 길을 성취한 님이시여, 황무지가 없는 태양의 후예시여, 당신은 온화하십니다.“
* 황무지란?
1. 문자적 의미
-kantāra: 팔리어/산스끄리뜨어에서 ‘황야, 불모지, 사람이 살 수 없는 거친 땅, 사막길, 위험하고 버려진 땅’을 뜻.
-길 없는 광야, 길 잃기 쉬운 곳, 괴로움과 위험이 가득한 곳을 은유.
2. 상징적 의미
-불교 경전에서는 “황무지”가 단순한 땅을 뜻하지 않고, 윤회의 길·삶의 괴로움·무명과 번뇌로 가득한 세계를 비유.
-황무지는 길을 찾기 어렵고, 고통스럽고, 위험한 곳 → 중생이 헤매는 생사윤회를 상징.
이에 비해 부처님은 “황무지가 없는 태양의 아들”로 묘사되는데, 이는 윤회·번뇌의 험난한 황무지를 벗어난 존재라는 뜻.
3. “태양의 후예”와 연결
-팔리어 원문에서 ādiccabandhu(태양족의 후예, 즉 석가족을 가리킴)를 지칭.
-“태양의 후예이면서 황무지가 없다” = 태양처럼 중생을 밝히되, 더 이상 번뇌의 황무지에 속하지 않는 분,
곧 해탈한 붓다의 위상을 높여 찬탄하는 표현.
《숫따니빠따 주석》(SnA)에 따르면:
**“kantāra” (황무지)는 “윤회의 길(saṃsāra-gati), 번뇌(kilesa), 위험한 삶의 험난한 길”을 은유,
즉, 부처님은 윤회의 황무지를 건너 “안온한 열반의 길”에 이르렀음을 찬탄하는 표현.
*한역 대응 (사비야 관련 경전)
-《잡아함경》 권41, 제1132경 (T2, p.303c)- 사비야라는 외도 수행자가 부처님께 찾아와 여러 질문을 던지고,
부처님께서 차례차례 게송으로 답해주는 구조가 나옴.
-“태양의 후예”에 해당하는 표현은 「日種姓」(일종성) 으로 번역됨.
-“황무지(kantāra)”는 「曠野」(광야), 「險難」(험난한 길) 로 번역. 즉, 한역은 “광야(曠野)” 혹은 “험난한 길(險難之道)”로 옮겨, 윤회의 길과 번뇌의 위험함을 나타내려 함.
-《증일아함경》 권27, 제36경 (T2, p.726a)
사비야의 질문에 대해,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日種姓(태양종족의 성인)”이라고 부름.
“황무지” 부분은 “度一切險難” 즉 “모든 험난함을 건넌 분” 으로 번역됨.
“kantāra”를 구체적으로 “曠野(광야)”라 하지 않고, “險難(험난)”으로 의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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